사실, 투어는 지난 9월 추석에 한건데, 긴 여행을 마치고 일상에 돌아와 정신없이 지나느라 후기 쓸 시기를 놓쳤네요.
그래도 너무 좋은 투어를 할 수 있어 가이드님과 약속한 후기를 작성하고자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 들어왔습니다.

저희는 4인가족으로 남자아이 둘(1학년, 5학년)이랑 이탈리아 자유여행을 했습니다.
그래도 바티칸만큼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하고자 바티칸투어를 신청했습니다.

결과는~두둥~~ 대 만족이었습니다.
시간배분이나 운영이나 너무나 만족스러웠고, 아이들 둘이 함께 다니기에도 무리하지 않은 강도였습니다.
처음 시작부터 위트있는 설명과 여행객들을 통솔하는 모습까지 만족스러웠는데,
바티칸에 들어가서 진행되는 설명에 아이들 뿐만아니라 저희 부부도 "우와~이런거였어~"하는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.
곳곳의 건물과 기둥과 그림, 성당 등 배경부터 그 인물에 대한 설명에 참가자들이 모두 푹~빠져들었습니다.

투어를 진행하면서, 가끔씩 겹치는 다른 가이드분들의 설명을 들었는데, 영렬가이드님의 설명이 정말 최고였습니다.
얼마나 즐겁게 투어를 했는지, 저희 두 아들은 가이드라는 직업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,
한국에 돌아와서도 얼마나 가이드형~(삼촌이라 부르라 하셨지만, 절대 삼촌이라 부르지 않더군요.)을 외쳐대던지...

한사람한사람 얼마나 챙기셨는지, 다음날 저희 가족이 따로 관광하다가 로마도심투어하시던 팀과 만났을 때도 먼저 알아보고 인사해주시더라구요.

가이드님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서 책도 사고 더 공부할 정도로 미켈란젤로에 대한 관심에 푹 빠졌답니다.
(가이드님 얼마나 공부 많이 하셨는지 저희 부부가 내기했을정도에요. 역사학 전공이냐, 미술사학 전공이냐...)

덕분에 좋은 추억에 더 좋은 추억 한줄 깊게 새기고 왔습니다.^^
감사합니다.